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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6 11:39:40
110여 개국, 3,500여 명 — 부산학센터,
세계에 부산과 신라대를 알리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전시 공모 선정…
부산의 독서문화와 신라대 연구성과 소개
우리대학 부산학센터가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행사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에서 국제 전시 공모에 선정됐다.
세계 11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부산학센터는 한국전쟁과 전후 국가재건 등 역사적 혼란 속에서도 책 읽기를 멈추지 않았던 부산의 이야기를 국제 전시장에 선보였다.

[사진1]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제전시장 내 ‘도서관 홍보거리'에 선정된 우리대학 부산학센터의 「부산: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독서의 도시」 전시 배너. 이 전시 배너는 부산시 제7회 피란수도 논문공모전 최우수상(2024) 수상 연구를 바탕으로 했으며,
해당 연구는 「서지학연구」103호(2025)에 게재되기도 했다.
부산학센터는 이번 대회의 ‘도서관 홍보거리’에 「부산: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독서의 도시」라는 제목의 한·영 병기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는 전쟁 전(Pre-War)·전쟁 중(Wartime)·전쟁 후(Post-War) 세 시기로 구성돼, 부산이 국내 도서관의 시원(始原)지였음과 동시에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독서 문화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보여주었다.
전쟁 중(Wartime) 시기를 다룬 전시 자료 중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기장초등학교 교사가 남긴 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 일기에는 전쟁 발발 직후인 그해 7월에도 학급 독서 계획을 세웠고, 입대 후와 제대 후 취업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독서를 멈추지 않았다는 기록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피란교실에서 만든 당대 학교 교지와 보수동 골목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도 소개됐다. 또한 부산으로 피란 온 국립도서관(현 국립중앙도서관) 직원들이 밤새 장서를 지켰던 이야기와 1951년 피란지 부산에서 국회도서관이 문을 열게 된 과정도 전시를 통해 소개했다.
전쟁 후에는 1957년 경남고등학교가 국내 최초로 개가제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며 전국적인 학교도서관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는 사실이 소개됐다.
특히 당시 경남고등학교에서 교사 겸 사서교사로 개가제 도서관 운영을 이끌었던 김두홍 선생님이 1980년부터 1993년까지 부산여자대학교(1997년 남녀공학 전환 후 현 신라대학교)의 도서관장과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역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우리대학과 부산 도서관사의 인연이 새롭게 조명됐다.
아울러 부산시립도서관(현 시민도서관)이 1950년대 발행된 국내 유일본 도서 2,488권을 지금까지 지식문화유산으로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됐다.

[사진2]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가자들이 국제전시장 내 ‘도서관 홍보거리'에 선정된 우리대학 부산학센터의
「부산: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독서의 도시」 전시 배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 IFLA와 부산학센터
한편, 이번 대회 「K CULTURE ZONE」에는 「부산의 도서관 공간지도」(2023년 부산연구원 시민총서 공모 선정, 부산학센터 김경희 연구위원 책임연구)를 발췌한 전시가 마련됐다. 부산 16개 구·군에 분포한 공공·대학·학교·전문·특수 도서관 현황과 특성을 지도 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우리대학 부산학센터의 연구성과가 지식문화도시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세계 도서관·정보 분야 관계자들에게 함께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사진3]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K CULTURE ZONE」에 마련된 부산의 16개 구군 도서관 정보 부스와
8월 10일 개막식 공연 장면 사진=출처: IFLA, 부산학센터
유영명 부산학센터장은 “위기 속에서도 지역 지식문화의 중심인 도서관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세계 도서관·정보 분야 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전쟁과 혼란의 도시였던 부산이 동시에 지식과 도서관 정신이 살아 숨 쉬던 도시였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부산학센터 설립 25주년을 대전환점으로 삼아 연구분과를 활성화하고 부산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며 “부산학을 넘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학 연구의 거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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