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뉴스


역사자료로 만나는 신라 60년의 발자취

조회 4,329

2013-09-12 14:34:14

희귀자료 다수 수집

신라대가 2014년 개교60주년을 맞아 역사자료 수집에 나섰다.

신라대는 2014년 11월 창학(創學) 60주년 기념일에 맞춰 역사자료관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대대적인 자료수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신라대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자료 수집을 내년 10월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신라대 도서관은 동문과 퇴임 교수, 퇴직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서한문 발송 및 전화안내를 통해 기증을 독려하고 대학 내 부서 및 학과를 방문하는가 하면 장기 근속자에게 정기적으로 메일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수집 촉진활동을 전개해 왔다. 아울러 신라대 도서관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 결과, 현재까지 1,500여점의 자료가 수집됐다. 수집된 자료 중에는 졸업장과 발령장, 월급봉투, 학생증, 배지, 사진, 교지, 앨범, 강의노트, 교재 등 50년 이상된 희귀자료부터 10∼20년된 자료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중 1989년의 방송반의 방송대본과 지난 80년대에 경리과에서 쓰던 주판이 눈길을 모았다.

 

각종 사연담긴 개인 기증품 눈길

개인별 자료 기증 사례 중에서도 흥미를 끄는 내용들이 많다.

지난 1970~80년대 3?4대 학장을 역임한 오형근 학장이 사용했던 학도호국단장 지휘봉은 당시 대학이 처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무용학과에 재직하다 퇴임한 김온경 교수는 1976년 창작무용발표회 안내장 및 사진 등을 기증했다. 국어교육과에 봉직하다 퇴임한 이규정 교수는 80년대의 졸업앨범과 강의노트 등을 내놓았다. 이 외에도 1986년 교내 포크팝송 대회에 기타 반주를 위해 참석한 장익준씨는 당시 기념품인 열쇠고리와 사연을 담은 편지를 함께 보내왔다.

 

동문 네트워크 확충 사업과도 연계

신라대는 내년 창학6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역사자료전시회를 갖는 한편 역사자료관을 마련해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신라대는 지난 2004년 창학50주년을 맞아 역사자료를 타임캡슐에 담아 정문입구에 매설하는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신라대는 역사자료 수집이 동문들의 결속감 및 자부심을 높이는 일에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 캠페인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동문들의 네트워크 확충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신라대는 도서관 홈페이지 내 별도의 게시판을 통해 그간 수집한 자료 중 일부를 소개하고 있다.

 

코멘트

신라대 도서관 김혜숙 학술정보팀장은 “역사자료 수집 프로그램이 동문들과 퇴직한 교수, 직원들이 신라대와의 인연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3,000여점 이상의 자료를 수집해 신라대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역사자료관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신라대 도서관 관계자들이 그동안 수집한 역사자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