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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외국인한국어경진대회 입상 - 중국 모델출신 유학생 마수걸(馬樹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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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11:34:23

▢ 한국생활 에피소드로 영예
 신라대 국제관광학과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마수걸 학생(馬樹杰. 23)이 부산국제교류재단이 개최한 2013 외국인 한국어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세계 각국 출신의 외국인들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10월 2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본선을 치렀다. 마수걸 학생은 “백문이불여일견”이란 제목으로 한국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유창한 한국어로 풀어놓아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내용은 중국에서 말로만 듣던 한국의 생활이 실제로 체험해보니 훨씬 더 역동적이었다는 경험을 소개한 후 한국생활에 익숙해지려면 한국인들의 생활속에서 자기만의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에서 광고모델로도 활동한 그는 지난 2012년 3월 중국 광저우의 남화공상대학을 졸업하고 신라대로 유학을 왔다. 그의 한국어 실력은 지난해 6월 한국어교육센터 주관으로 마련된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중국의 대학 재학 때부터 활동한 ‘유명모델’
 마수걸 학생은 이처럼 ‘빼어난 입담’ 외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 남화공상대학 재학 시절부터 중국의 대표적인 음료수인 ‘왕라오지’와 대표적인 통신사인 ‘중국이동’의 휴대전화,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제품광고 모델로 활동해 왔다. 한국에 유학을 온 후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집으로 돌아가면 중국의 광고제작팀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 봐왔던 중국의 한 광고회사가 스카웃 제의를 여러차례했지만 그는 한국 유학을 위해 깔끔하게 거절했다. 광고모델로서의 활동은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계속됐다. 2012년 10월 홍콩의 한 웨딩회사 제의로 제주도에서 한국인 여자모델과 함께 화보를 찍었다. 같은해 9월에는 광안리에서 커플티 광고 모델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신라대학교 홍보동영상의 메인 모델 중 한사람으로 촬영해 참여했다. 그는 또 중국인 유학생용 중국어판 신라대 홍보동영상의 나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 한국 항공사 승무원, 연예인이 꿈
 그는 중국 광동성 광저우에서 차판매점을 하는 부모님과의 사이에 위로 두명의 누나가 있다. 누나들은 둘다 항공사의 스튜디어스와 고속철도 승무원으로 일한다. 졸업 후에는 한국의 항공사 승무원이나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