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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창학 60주년 역사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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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5 13:27:09

<그 때 그 순간> 신라의 모습 담은 희귀사진 전시

 

신라대가 올해 창학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 사진전을 개최한다.

<변화와 창조의 60년, 그때 그 순간>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사진전은 개교기념일인 3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도서관 3층 대출실 로비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모두 250여점. 이 화보들은 1954년 부산여자대숙으로 창학(創學)한 후 부산여자초급대학, 부산여자대학, 부산여자대학교(4년제 종합대학)를 거쳐 신라대학교로 변신해온 60년의 세월동안 있었던 다양한 역사 장면들을 기록한 사진들이다.

사진들은 건물변천사, 주요행사, 대학생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부산여자대숙, 부산여자초급대학, 부산여자대학, 부산여자대학교, 신라대학교로 바뀌어온 교명 순서와 연대순으로 분류돼 한눈에 대학의 변천사를 알아볼 수 있다.

사진 중에는 1955년 부산여자대숙 본관 기공식 장면과 1961년 11월 설립자 故박영택 선생의 효부효자 효행 표창식 장면, 1956년 부산여자대숙 1기 졸업식 단체사진 등 창학 초기의 역사를 말해주는 화보와 1970년 부산여대 방송반 방송 장면, 1975년 제1회 학도호국단 자체 검열 및 응급처치 장면, 1992년 4년제 종합대학 승격 후 교문 현판식 장면 등 한국현대사와 함께 해온 대학의 변모상을 파악할 수 있는 사진들이 많다.

한편 전시공간에는 이들 사진 외에도 1987년도 합격통지서, 1982년 방송국 방송 대본을 비롯해 오래된 자료들도 함께 전시 중이다.

신라대는 지난해 3월부터 교직원과 동문, 퇴직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역사 자료 수집에 나서 현재까지 약2,000점을 수집했으며 이중 일부를 간추려 이번에 사진전을 갖게 됐다.

 

 

사연 담긴 <신라 진품명품> 눈길

 

지금까지 수집된 자료 중에는 졸업장과 발령장, 월급봉투, 학생증, 배지, 사진, 교지, 앨범, 강의노트, 교재 등 50년 이상된 희귀자료부터 10∼20년된 자료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중 지난 80년대에 경리과에서 쓰던 주판이 눈길을 모았다.

기증자의 각종 사연을 담은 물품들도 인상적이다.

지난 1970∼80년대 3?4대 학장을 역임한 오형근 학장이 사용했던 학도호국단장 지휘봉은 당시 대학이 처한 시대상을 반영한 물품이다.

무용학과를 퇴직한 김온경 교수는 1976년 창작무용발표회 안내장 및 사진 등을 기증했다. 국어교육과에 봉직하다 퇴임한 이규정 교수는 80년대의 졸업앨범과 강의노트 등을 기증했다. 1986년 교내 포크팝송 대회에 기타 반주를 위해 참석한 장익준씨는 당시 기념품인 열쇠고리를 보내왔다.

 

 

사이버 역사 자료관 개설 예정

신라대는 이번 역사 사진전에 이어 학교에서 발행하는 웹진에 그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소개하는 한편 홈페이지에 사이버 역사관을 만들 예정이다.

신라대는 지난 2004년 창학50주년을 맞아 역사자료를 타임캡슐에 담아 정문입구에 매설하는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신라대 도서관 김혜숙 학술정보팀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60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한편 동문 간의 결속을 다지고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