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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시험준비반 공무원 인큐베이트로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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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3 15:17:27

<공직시험준비반 공무원 인큐베이트로 명성>

 

- 지도교수의 열정적 지도 및 학생들 적극적 노력으로 지역의 경찰 및 공직시험 합격 의 다크호스로 등장

- 지도교수에게 SNS로 도서관 도착 인증샷, 매일 영어단어 시험, 매주 토요일 모의고사 등 실전위주 프로그램 운영으로 합격률 제고

 

 

입실부터 까다로운 사전 테스트

신라대 공공인재학부의 공직시험준비반은 공무원 합격의 인큐베이트로 명성이 높다. 신라대 교내 사범관 201호의 정진관에 둥지를 튼 공직시험준비반에 현재 등록된 학생은 모두 50여명. 이들은 성실성을 테스트하는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쳐 정진관 입실이 허용된 학생들이다. 지금까지 공직시험준비반에서 배출한 공무원 시험 합격자수는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특히, 검찰사무직 합격자를 3년 연속으로 배출했고, 경찰공무원의 경우에는 해마다 25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정직공무원, 세무직공무원, 일반직공무원등 다양한 공직분야에서 합격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이 스터디그룹이 이처럼 높은 합격실적을 기록한 데는 지도교수인 이 학부 이주일 교수의 헌신적인 노력도 한몫을 거들었다. 지난 2007년에 개설된 공직시험준비반은 궁극적으로는 공직시험에 대한 자신감과 면학분위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매일 단어 시험 및 주말 모의고사 등 강행군으로 성과

공직시험준비반의 산실인 정진관에 들어가려면 지도교수의 성실도 테스트를 먼저 거쳐야 한다. 이유는 다름 아닌 모든 공부의 출발은 성실한 습관이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입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매일 아침 도서관에 도착하는 즉시 이주일 교수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도서관 도착을 알리는 인증샷을 날려야 한다. 이같은 인증샷은 밤 9시 이후에 도서관 문을 나설 때 한차례 더 보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일주일 동안 공부한 것을 토요일에 검증을 받는다. 이 것을 일정기간 지속한 다음에야 비로소 정진관 입실이 허락된다.

 

낙수물로 바위뚫기식 <반복 모의고사> 통해 실전 대비

모든 공부는 습관이다. 습관을 위한 반복된 모의고사는 공부의 습관을 만들고 이를 통해 합격이라는 달콤함을 맛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우선 시험의 기본이 되는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매일 아침 750분 인문관 201호 강의실에 모여 단어와 어휘시험을 치러야 한다. 하루 할당된 단어와 어휘는 70. 70개의 단어를 1년간 모으면 엄청난 분량이다. 영어시험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있는 1주일간과 공휴일을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복된다. 공직시험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 외국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주말마다 모의고사 ... 오답은 월요일 등교 후 구술테스트

극성스런 공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저녁이면 각 시험별 스터디그룹에서 지도교수에게 미리 제출한 학습 계획서에 맞춰 공부하고 매주 토요일에 다시 영어 모의고사와 지도교수가 지정한 해당 공무원시험에 필요한 과목의 모의고사를 본다. 주말 모의고사는 영어모의고사 외 시험과목은 지도교수가 선정해 모의고사를 보기도 하지만 스터디팀의 요청에 의해 자신들의 스터디를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험은 본다. 주말 모의고사는 시험 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점수를 매겨 오답은 기본적으로 세 번씩 정답을 써보고 성적이 낮으면 다섯 번까지도 쓴 다음 월요일 등교해 공직시험준비반 조교를 통해 다시 한번 구술테스트를 받아야한다.

방학은 집중학습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기간이다. 시험과목을 중심으로 공통과목에 대해 진도별, 혹은 전범위에 걸쳐 모의고사를 직접 치른다. 방학 중 모의고사는 과목당 최소 10회 이상 치러진다. 모의고사 후 성적을 스스로 평가하면서 지도교수와의 면담도 갖는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학생들과 합격가능성이 가까워진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학부에 예비면접을 신청하고 공공인재학부의 각 전공분야 교수들을 중심으로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모의면접팀이 만들어지고 희망학생들을 모아 모의면접을 준비한다.

 

<체력은 실력> ... 교내 운동 및 주말 캠퍼스 뒷산 등반

체력관리도 필수항목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지도교수와 조교가 일정한 시간을 정해줘 그 시간에 모여 같이 운동을 했다. 그러나 공직시험준비반의 규모가 커지고 시험의 다양성으로 인해 스스로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게 했고, 매일 교내 체육관과 실내 스포츠센터에서 반드시 일정한 시간을 운동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주말엔 모의고사가 끝난 뒤 캠퍼스 뒷산을 오르며 체력과 끈기를 기른다.

공직시험준비반 운영의 특징은 시험과목과 관련된 선배들을 멘토로 한 스터디 그룹이 자발적인 학습을 진행하고, 지도교수와 조교는 생활지도와 평가만 엄격하게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에피소드 이야기 꽃

그간 공직시험준비반을 거쳐간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하던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도서구입비, 생활비 등을 집에서 지원받지 못해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공부하다 갑자기 사라져 어디에 갔냐고 하면 아르바이트를 갔고, 또 돈이 생기면 공부를 시작하고....

어려운 생활의 반복이었지만 늘 웃는 얼굴이었다. 마침내 경찰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할 땐 차석으로 졸업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향후 계획

이주일 교수는 공직시험준비반 운영과 관련해 공직시험준비반에서 지도교수의 역할은 최소화하고 대학의 동아리처럼 굴러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배는 자신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같은 시험을 준비할 후배들을 모집하고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유대를 가지고 지도교수는 그 학생들의 요구를 중심으로 해서 생활지도와 모의평가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줌으로써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신라대 공공인재학부가 지역 공직인재 양성의 표준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지역사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공공분야에 우리대학 출신들이 적어도 한명 이상 들어가게 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