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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생 중국 요우커 유치 위한 ‘부산의 맛’ 소개 UCC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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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 10:28:50

 

신라대생 중국 요우커 유치 위한

‘부산의 맛’ 소개 UCC 제작

 

부산지역 전통맛집 및 유명 중국음식점 소개 중국어 버전 동영상

바이두, 유쿠 등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동영상 탑재해 중국인 관심 유발

                     * 오른쪽부터 국제학부 중어중국학전공 김형근 학과장, 최우수상 수상팀 박영미, 이은지, 박은정 학생

 

 

□ 중어중국학전공 학생 중국인 유학생과 ‘부산의 별미 찾기’ 공동 작업

  신라대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이 부산을 소개하는 홍보동영상을 만들어 중국 요우커(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신라대 국제학부 중어중국학전공(학과장 김형근 교수)은 지난 3월 초 학생들의 중국어 실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국어 UCC 공모전을 열기로 하고 학생들과 아이디어 미팅을 가졌다. 교수들과 이마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내던 학생들은 이왕 중국어로 UCC를 만들려면 부산지역의 향토 음식과 전통맛집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중국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인 바이두와 유쿠(Youku), 유튜브 등에 올려 부산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정보도 제공하고 관광객도 늘려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중어중국학전공에서는 공모전의 격을 높이기 위해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50만원, 장려상 100만원의 장학금을 상금으로 걸었다.

 

□ 부산의 중국음식 맛집 소개도 병행해 요우커 입맛 자극

  3월초부터 5월말까지의 공모전 기간 동안 중어중국학전공 학생 11개팀이 작품을 만들어 냈다. 학생들은 중국인 요우커에 대한 호소력과 작품 완성도를 높이려면 중국인 시각에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관건이라 보고, 팀별로 학과내의 장기간 중국 거주 경험자나 타 전공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1명씩을 섭외해 제작에 참여시켰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중국인 요우커들이 좋아할 부산의 향토음식을 선별하는 작업을 도왔고 한국학생들이 중국어로 내레이션을 할 때 발음과 성조를 일일이 교정해 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내레이션을 중국어로 할 때는 자막은 한국어로, 한국어로 말할 땐 중국어 자막을 깔도록 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또 중국 요우커들이 여행기간 중 ‘중국맛’을 못잊어 중국음식 맛집을 찾을 것에 대비해 중국음식 맛집도 함께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당초 ‘부산의 한국음식 맛집’에서 ‘부산의 한국음식 맛집’ + ‘부산의 중국음식 맛집’으로 제작범위가 넓어졌다. 맛집 탐방단 11개팀 35명은 주로 학과수업 후나 주말에 동영상 촬영장비나 스마트폰을 들고 자갈치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과 대로변은 물론 골목길 속의 맛집 기행에 나서 저마다의 개성이 듬뿍 담긴 동영상을 만들어 출품했다.

최근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실시한 공모전 심사 결과, ‘부산 먹방’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낸 박영미(2학년. 중국 15년 거주), 이은지(2학년), 박은정(2학년)팀이 최우수상, ‘오늘 뭐 먹지?’ 란 타이틀의 동영상을 제출한 신우진(1학년), 조유진(1학년), 박지희(1학년), 구성(중국인 유학생, 1학년)팀이 우수상, ‘도시락 여행’ 이란 이름의 동영상을 출품한 임동훈(4학년), 진효정(중국인 유학생, 1학년), 진옥여(중국인 유학생, 1학년)팀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입상작은 곧바로 바이두, 유쿠 등 중국의 인기 인터넷 사이트와 유튜브에 올려 한국여행을 위해 정보를 검색하는 중국인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 ‘단체관광’에서 ‘삼삼오오 여행’으로 변한 패턴 겨냥한 콘텐츠 필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2,614,221명)부터 2014년(2,760,777명)까지 5.3%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은 35.4% 증가하며 전체 관광객과 비교해 7배나 빠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패턴은 ‘단체관광’에서 ‘삼삼오오 여행’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로 이를 감안한 숨겨진 맛집, 이색 먹거리 등에 관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 학과장, 학생 코멘트

  김형근 학과장은 “중국의 젊은 부자들은 일본,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꼽고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은 소비성향이 높고 여행에 관한 대부분의 정보를 모바일(79%)과 인터넷(61%)을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제작한 UCC는 바로 중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위챗과 웨이보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만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최우수상 수상팀의 박영미 씨(중어중국학전공 2년)는 “중국에서 15년간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인들의 눈높이와 입맛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중국인 유학생까지 참여시켜 수준 높은 동영상을 만들려고 무진 애를 썼다”면서 “우리가 만든 동영상이 중국대륙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유됨으로써 요우커 유치가 활발해지고 한걸음 나아가 부산의 관광산업에 작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중국어 UCC 공모전을 개최한 중어중국학전공은 내년에는 ‘지역기업탐방’ 등의 주제로 행사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한다는 방침이다.

 

□ 수상작 감상하기

    1. 최우수상  ‘부산 먹방’ UCC 보기(클릭)

    2. 우수상 ‘오늘 뭐 먹지?’UCC 보기(클릭)

    3. 장려상 '도시락 여행' UCC 보기(클릭)